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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알야야할 산후조리 기간 및 산후조리 유의점

비회원 2011. 3. 25. 10:42

 문자가 도착했다는 핸드폰의 알림 음이 들립니다.
기분 좋은 소식임을 예고라도 하는 듯 알림 음이 아주 경쾌합니다.

 핸드폰을 손에 쥐고 문자를 확인하는 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역시나 저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동안 기다렸던 기분 좋은 소식이 드디어 전해졌습니다.



< 아빠가 된 나의 멘토 >

 문자를 통해 날아든 소식은 친한 형이 드디어 아빠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아빠가 되었고 또, 얼마 뒤면 아빠가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이분은 저에게는 조금 더 특별하기에 형수님의 출산소식이 조금은 다른 의미로 전해집니다. (다른 친구들도 이해할 듯 ^^)

- 나의 가장 오래된 계 모임 '쩜프 빠먀리'

 대부분의 성인들이 그렇듯 저도 역시 많은 계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조금 독특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쩜프빠먀리'라는 명칭의 계 모임이 있습니다.

 이 '쩜프뺘마리'라는 계 모임은 저를 비롯한 동갑내기 친구 8명과 저보다 3살이 많은 형 1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저와 저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한창 반항심에 빠져 있던 고등학생 시절의 특별한 인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글의 주인공이 바로 '쩜프 빠먀리'모임에서의 유일한 연장자인 그분(현우형,가명)입니다.

- 학원선생님과 학생으로 시작된 '쩜프 빠먀리'

 15여 년 전 현우형(가명)에 대한 우리의 호칭은 '선생님'이었습니다.
공부는 뒷전으로 팽개치고 그저 어울려 다니며 사고나 치던 고등학생들, 이제 막 학원선생님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대학생, 이것이 당시 우리들의 관계였습니다.

 학원 선생님과 학생... 특별할 것이 없던 우리들의 관계가 특별한 관계로 변한 것은 1997년 가을의 한 사건 때문입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현우형은 학원 강의실 대신 건물 옥상으로 우리를 불러모았습니다.
고3 진학을 앞두고도 학원 수업을 밥 먹듯 빼먹는 것은 물론 무리지어 다니며 학원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불량한 인상을 남기고 있던 우리들을 나무라기 위함이었습니다.

 현우형의 꾸지람에 우리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의 많은 아르바이트 선생님들이 새로 오시고 나가기를 반복했지만, 우리를 수업 외적으로 나무라던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우형의 꾸지람이 이어질수록 우리는 반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불량하게 보였겠지만 실제로는 그냥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았을 뿐 누구보다 착하기만 했던 녀석들이기에 모두들 현우형의 꾸지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꾸지람이 절정에 달했을 때 잊지 못할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떤 녀석이 감정에 복받친 나머지 "정신 차릴 수 있게 뺨을 한 대씩 때려주세요."라고 소리치며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 것입니다.



- 여전히 길잡이가 되어주는 '쩜프빠먀리'의 두목

 결론은? 

'쩜프뺘마리'라는 계 모임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뺨을 때려달라고 소리쳤던 친구 녀석의 바램(?)은 다행스럽(?)게도 이뤄졌습니다.
물론 모두가 생각하듯 강하게 뺨을 때린 것이 아닌 단지 의미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쓰다듬는 수준에 그치는 뺨 때리기에 그쳤지만 우리는 모두 그날의 사건으로 인해 좀 더 어른스러워질 수 있었습니다.

 고3 생활을 기점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우리가 다시 만난 것은 모두가 군 전역을 마친 2004년 무렵이었습니다.
개인별로 연락을하고 지내던 녀석들이 뜻을 모아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약속을 잡았고 그 자리에는 현우형도 참석을 하였고 그 자리에서 우리는 7년 전의 추억을 바탕으로 '점프뺘마리'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쩜프뺘마리'라는 명칭은 키가 작은 현우형이 쩜프를 해서 뺨을 때렸다는 농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그리고 97년 우리를 위해 호통을 치던 현우형은 2004년부터 다시 우리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취업 및 사회 초년생 시절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때에 따라서는 과거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했던 꾸지람도 잊지 않고 말이죠.



< 산후조리 방법 >

 쩝...
기쁜 마음을 전하려다 보니 너무 저의 멘토에 대한 이야기만 한듯합니다.
사실 정말 고생한 주인공은 형수님인데 말이죠.

 그럼 마지막은 형수님에게 필요한 산후조리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저보다 잘 알고계시겠지만...

- 산후조리 기간

 산후조리의 기간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각각의 다른 대답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산에 대해 무지한 일반적인 남성의 경우 산모가 출산 이후 산후조리원 등에 있는 기간인 2~3주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고 출산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역시 6주와 100일로 각각 의견이 나뉘기도 합니다.

그럼 올바른 기간은 얼마일까요?
정답은 100일입니다.

 보통 6주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의학적인 명칭인 산욕기(産褥期)의 기간을 때문입니다.
이 산욕기는 모체의 생식기관이 분만 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에 걸리는 시간(네이버 용어사전 인용)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어디까지나 생리적인 부분만 해당하는 것이므로 완벽한 산후조리 기간으로 보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모의 몸은 생리적인 부분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출산 이후 관절염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듯 뼈와 관절의 상태도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인데 산모의 관절과 뼈가 임신 전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에 걸리는 시간인 100일이 산후조리 기간에 대한 올바른 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산후조리 유의점

 산후조리 기간에는 겨울철 곰이 겨울잠을 자듯 생활하는 것이 좋다.
이게 무슨 말일까?
적당히 따뜻한 실내 온도(20~22도)를 유지하고 바람을 피하며 집안에서 적당히 움직이는 운동을 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차가운 공기는 산모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발과 발목 관절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발이 차게 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며 발목에 찬 공기가 닿게 되면 산후풍이 생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도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출산 이후 2~4일 사이에는 임신 중 쌓인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산후 비만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멋을 내는 것도 잠시 미뤄야 합니다.
이 말은 멋쟁이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들이 산모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출산 이후 깨끗하게 씻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 3~4주 정도는 목욕 시 생길 수 있는 세균 감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목욕을 금지하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는 정도로 대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외출 시의 복장도 역시 꽉 끼는 옷과 허리띠 등 몸을 조여주는 복장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약해진 관절과 뼈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하였듯 차가운 바람이 관절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잠을 잘 때에는 너무 푹신한 침대와 요를 피해야만 합니다.
너무 푹신한 곳에서 잠을 자게 되면 그 어느 때보다 약해져 있는 뼈와 관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나의 조언자, 육아에서도 좋은 멘토가 되어주길 >

 산후조리에 대한 내용도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적어봤습니다.

 산후조리가 여자의 남은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 산후조리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산모의 몸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즉, 산모의 옆을 지킬 남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저와 저의 친구들에게 최고의 멘토였던 그가 이번에는 좋은 아빠와 남편의 모습까지 멘토가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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