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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원 경매' 사기논란 진실과 오해!

비회원 2011. 3. 29. 14:06


 친구 녀석이 호들갑스럽게 메신저로 말을 걸어옵니다.
"굿모닝~"이라는 간단한 인사 후 "나 5,000원으로 7만 원짜리 MP3 샀다~!!"라는 말을 합니다.
한 달만의 대화임에도 안부 따위는 묻지 않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도 자랑하고 싶었나 봅니다.

 제대로 된 인사말도 없이 자기 할 말만 하는 친구가 약간은 얄밉기도 하지만, 저는 대인배(?)기 때문에 들뜬 친구의 기분을 맞춰주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10원 경매!!"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 '10원 경매'란? >

 10원 경매가 뭐지?
친구에게 "그게 뭐냐?"라며 질문을 던진 뒤 나름의 설명을 들었지만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대답을 한 뒤 직접 찾아보기로 마음먹습니다.

- 경매 방식

 '10원 경매'에 대한 검색을 하니 생각보다 많은 사이트들이 검색되었고 그 중 한 곳에 접속해 대략적인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10원 경매'의 특징과 참여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경매에 참여하기에 앞서 경매 대상을 고르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한 번에 하나의 경매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간에 여러 가지 상품이 경매에 올라옵니다.
특히 경매에 나오는 상품의 품목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인데 DSLR 카메라, 아이패드 등 첨단 디지털 상품이 경매에 올라오는가하면 라면, 생수와 같은 일반 생필품이 상품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참,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종의 '경매머니'를 충전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각 사이트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제가 방문했던 사이트들은 '빨간 사탕','빨간 콩'이라는 명칭의 '경매머니'를 구입해야했고 두곳 모두 '경매머니' 1개('빨간 콩'은 '빨간 콩')의 가치는 500원과 같습니다.
이것이 있어야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고, 한번 입찰할 때마다 1개의 '경매머니'가 사용됩니다.

 두 번째는 '입찰'의 단계입니다.
각각 상품에 대한 경매는 5~6시간 동안 진행되고 경매 목록에 올라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입찰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입찰이라는 것은 '현재 제시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이 제품을 사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입찰에는 '경매머니('빨간 콩' 혹은 '빨간 사탕')' 1개가 사용되고 경매가격은 10원씩 올라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낙찰'의 단계입니다.
경매에 입찰하였다고 모두 그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매 마감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사람을 '낙찰자'라고 하며 경매 참여자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입찰한 사람이 '낙찰자'가 되고(가장 마지막까지 경매에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입찰한 사람'과 같은 의미) 낙찰가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주의점

 대략적인 '입찰'과 '낙찰'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이 있다면 경매 마감 시간이 10/15초(10초 경매/15초 경매) 이내로 남은 상황에서 입찰자가 나타나면 경매 시간이 다시 10/15초로 늘어나는 '경매 연장'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경매 마감 시간을 앞두고 입찰자가 계속 나타나는 이상 경매 마감시간은 계속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예.10초 경매에서 마감 시간 3초를 앞두고 입찰자가 나타나면 경매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다시 10초로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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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원 경매' 사기 논란? 오해와 진실 >

 '10원 경매'의 진행 방식을 알게 되니 경매에 대한 호기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10원 경매 사기'라는 글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기에 그만큼 불안함도 커집니다.

 그렇다면 '10원 경매'가 정말 사기일까요?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생각은 '사기' 라는 표현보다는 '약간의 도박성이 더해진 고도의 상술' 이라는 것이 더 근접한 표현인듯싶습니다.

- '10원 경매' 사기 논란이 일어난 이유

 '10원 경매'가 사기라고 말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각 사이트에서 활용하고 있는 '경매머니'의 실제 가격과 경매 입찰 시에 적용되는 금액의 차이에서 오는 혼돈이었습니다.

경매에 입찰을 하게 되면 입찰을 시도할 때마다 '빨간 콩' 혹은 '빨간 사탕'과 같은 한 개씩의 '경매머니'를 사용하게 되고 '경매가'는 직전 가격보다 10원이 더 올라가게 됩니다. 즉, 제가 경매에 입찰하게 되면 '경매머니' 한 개를 사용함으로써 직전 '경매가'보다 10원이 더 높은 가격에 해당 상품을 사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제가 사용한 '경매머니'가 실제로는 500원이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초보자 가이드'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이 되어 있지만 실제 경매에 참여하게 되면 실제 가격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과도한 입찰 시도를 하게 되고 그 틈에 경매를 진행하는 업체에서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경매에 입찰하였으나 낙찰에 성공하지 못하였을 때 그동안 사용한 '경매머니'를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탭'이라는 상품을 낙찰받기 위해 5번의 입찰을 시도하였지만, 낙찰에는 실패하였을 때 2,500원이라는 돈을 허공에 날려버리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 '10원 경매'사이트는 자선 경매업체가 아니다.

 사실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위의 두 가지 문제를 좋지 않을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문제로 인해 '사기'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적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만약 '10원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가 '자선 경매'라는 타이틀을 들고 경매를 진행했다면 모르지만 말이죠.

 '10원 경매'사이트는 수익을 올려야 하는 하나의 기업입니다.
'10원 경매'가 골동품 경매 등의 일반적인 경매와 같이 판매자가 정한 최저가가 존재하는 희귀 상품을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라면 모르겠지만 '10원 경매'와 같이 정가 이상의 가격으로 물건을 팔 수 없는 경매 방식으로는 경매 참여비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입찰에 쓰는 '경매머니'의 가격을 입찰 가격과 같은 10원으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의 방식에도 가끔씩 입찰 총액이 정가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을 위한 당연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방식이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의견에는 저 또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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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원 경매', 현명한 경매 참여하기 >

 그렇다면 '10원 경매'를 사행성 논란에서 벗어나 현명하게 참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필요한 상품에만 입찰하자.

 '10원 경매'에 붙어 다니는 논란은 단순히 업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고, 관심조차 없던 상품에도 마구잡이로 경매에 참여하는 입찰자의 태도도 역시 '10원 경매'에 따라다니는 여러 논란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자신에게 꼭 필요하거나 아니면 평소 사려고 했던 물품이 올라오면 경매에 참여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 '즉시 구매 제도'의 활용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에만 입찰을 시도하는 것은 '입찰자'가 사행성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입찰에 참여하며 사용한 '경매머니'를 모두 잃게 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무슨말이냐... 앞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10원 경매'의 제도 중에는 '즉시 구매' 혹은 '바로 구매'라는 제도가 있고, 이 제도는 경매에 참여하였으나 낙찰받지 못한 입찰자들에게 상품의 정가에서 입찰에 참여하며 사용했던 '경매머니'를 제외한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만약 경매 참여자가 평소에 구매하려 했던 상품을 낙찰받는 것에는 실패하였다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즉시 구매' 혹은 '바로 구매'를 통해 정가로 물건을 산다면(어차피 사려고 했던 물건이라면) 입찰에 참여하며 사용했던 '경매머니'를 허공에 날려버리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정가 만원의 상품을 낙찰받기 위해 5번의 입찰을 시도하였다면 입찰을 시도하며 사용한 '경매머니(5번 * 500원)'를 제외한 7,500원으로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 '10원 경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자. >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 입니다.

 '10원 경매'에 대하여 '사기'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위에서 제가 언급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원 경매'를 계속 '사기'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10원 경매'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컸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는 카메라에 대해 "70만원짜리 카메라를 5만원에 사야지~"라는 생각만을 하고 경매에 달려든다면 그에게는 '10원 경매'가 사행성 가득한 '사기'로 밖에 생각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그저 재미삼아 복권을 즐기듯 경매에 참여한다면 저의 친구처럼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여러분이 평소 원하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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