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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SK전 패배에서 얻은 기대감과 불안요소

비회원 2010. 6. 28. 08:07



 6월 27일의 부산 하늘은 여전히 흐렸지만 다행이도 비는 그친 상태였다.

이틀 동안이나 롯데의 경기를 보지 못했던 팬들은 자이언츠의 선수들을 응원하며 주말을 끝낼 수 있음에 즐거움을 표현했다.

 

< 6월 27일 경기 리뷰 >

 어떤 경기든 모두 중요하지만 롯데의 입장에서는 순위싸움을 펼치는 삼성과 LG와의 경기가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우천취소 이전에 거뒀던 4연승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SK라는 점은 상대전적에서 1승 8패를 기록하며 절대적 약세를 보이는 롯데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았다.

 SK는 김광현이라는 국내최고 좌완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롯데를 압박했고,
롯데는 SK전에 2경기 등판하여 2.31의 뛰어난 방어율을 기록했던 이재곤을 선발로 투입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이재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초,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재곤은 1회초의 수비에서 실점을 하진 않았지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박재상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 끝에 아웃 카운트 하나를 얻어낸 이재곤은 조동화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대호의 글러브에 라인드라이브로 걸려들며 행운이 따르는 듯 했다.

 야수들의 호수비가  나왔을 때에는 다음 수비에서 좀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재곤은 그러지 못했다.
그동안 상대전적에서 자신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재현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투 아웃을 잡아내고도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하게 된 것은 결코 안정된 플레이가 아니었다.

 다음 타자 박정권의 잘 맞은 타구를 가르시아가 펜스에 붙어 어렵게 잡아내지 못했다면 실점으로 연결되기에 충분했다.

1회말 도루에 성공하는 김주찬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말, 김주찬의 활약이 만든 득점

 김광현을 상대로 쉽지 않은 공격이 이루어 질 것을 생각했지만 롯데의 첫 득점은 예상외로 빠른 타이밍에 만들어 졌다. 

 롯데의 첫 득점을 이끈 선수는 김주찬이었다.
김주찬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1-0의 볼카운트에서 바깥 쪽에 제구되는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 쳐 우중간 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주찬의 활약은 선두타자 출루에만 그치지 않았다. 조성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홍성흔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까지 나갔다. 지난 23일 경기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코뼈부상을 당했기에 불편을 느낄만도 했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보인 것이다.

 타점 1위의 홍성흔은 김주찬이 만든 타점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광현과의 2-3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 쪽에 제구 되는 빠른 공을 받아쳤고, 홍성흔이 친 타구는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며 1타점 2루타가 되었다.

 롯데는 1회말의 공격에서 홍성흔의 타점으로 1점을 뽑아낸 것 이외에도 강민호가 볼넷을 얻어내는 등 김광현을 상대로 31개의 공을 던지게 하는 만족스러운 공격을 펼쳤다.

6월 27일의 이재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2회초, 동점을 허용한 이재곤

 1회초의 수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한 이재곤은 야수득의 득점을 등에 업은 2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재곤의 동점허용은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
SK의 선두타자 박경완을 상대로 바깥쪽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다음 공이 포수의 싸인과는 달리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하면 보내기 번트를 대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당연한 수순이었다. SK는 다음 타자 나주환의 아웃 카운트와 3루 베이스를 바꿨다.

 원 아웃의 주자 3루의 상황, 이재곤은 위기에 몰렸지만 자신의 장점인 침착함을 발휘해 김강민을 투수땅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곤은 컨디션이 좋은 최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타자를 상대로 2-1의 좋은 볼카운트를 만든 이후 바깥쪽의 좋은 공을 던졌지만 컨디션이 좋았던 최정은 그 공을 가볍게 밀어 쳐 좌전안타를 만든 것이다.

 2회의 이재곤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는 모습은 좋아보였다.

전준우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2회말, 첫 번째 승부처가 된 전준우의 견제사

 1회말 공격에서 1번 타자 김주찬이 출루에 성공해 득점을 올렸던 롯데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주루플레이가 나오며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1-1의 볼카운트에서 1회의 김주찬과 같이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바운드로 투수의 기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하였다.

 문제의 장면은 후속 타자의 진루타로 2루까지 진루 한 뒤 감주찬의 타석 상황에서 벌어졌다.
타석에서는 김주찬이 1-0의 볼카운트에서 두 번째 공을 기다리는 상황, 김광현의 공은 2루로 빠르게 향했고 큰 리드를 잡고 있던 전준우는 견제구에 걸려 간발의 차이로 아웃이 되고 말았다.

 김주찬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전준우의 견제사는 두고두고 아쉽게만 느껴졌다.

5월 13일의 이대호 모습, 좋은 수비를 보이지만 가끔은..(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4회초, 이재곤의 추가 실점

 2회의 실점 이후 3회의 수비에서 상대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던 이재곤은 4회초 수비에서 또 다시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2~3회 자신 있는 피칭을 보였던 이재곤은 박정권을 상대로 움츠려든 모습을 보이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1회초 수비에서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허용한 것이 원인으로 보였다.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하였지만 김성근 감독은 예상과는 달리 보내기 번트가 아닌 강공을 시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박경완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직선타 아웃이 된 것이다.
강공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SK는 주자의 빠른 발을 이용했다. 나주환의 타석에 1루에 있던 박정권이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장성우(4회초 박경완의 타석에 강민호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의 송구 에러가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원 아웃 주자 3루의 위기에 몰린 이재곤은 나주환과의 승부에서 1-1의 볼카운트를 만든 이후 세 번째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안타를 맞았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초의 실점은 상대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재곤의 투구도 문제가 있었지만 박경완의 3루 직선타에 원 바운드로 병살타를 유도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이대호의 순간적인 판단이 아쉬웠다.

지난 한화전에서도 아쉽게 홈 태그아웃 당했던 김민성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5회말, 두 번째 승부처가 된 김민성의 홈 태그아웃

 2대1의 스코어로 끌려가고 있던 롯데는 김광현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5회말에 기회를 잡았다.

 롯데의 5회말 기회는 9번 타자 김민성이 만들었다.
김민성은 전준우와 박종윤이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난 투 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1-2의 볼카운트에서 몸 쪽 공을 잡아당겨 3루수와 3루 베이스 사이를 통과하는 2루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투 아웃 상황이었지만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김주찬이란 것은 큰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김주찬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주찬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0의 볼카운트에서 우전안타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하지만 롯데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홈으로 쇄도하던 김민성이 박경완과 간발의 차이로 접전을 벌였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김민성은 태그가 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어필했지만 결국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재현 (사진출처:SK와이번스홈피)

-  6회초, 김재현과 김강민에게 허용한 홈런

 동점 찬스에서 아깝게 점수를 올리지 못해서일까? 이재곤의 피칭은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동점기회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넘어온 6회초의 수비, 이재곤은 가장 상대하기 싫은 선수들 선두타자로 맞이했다.
그동안 이재곤에게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이던 김재현이 SK의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1-2의 볼카운트에서 몸쪽 공을 퍼 올리며 우익수 뒤의 큰 홈런을 만들었다. 

 이재곤은 김재현에 이어 김강민에게도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정권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박경완에게 보내기 번트를 허용하고 나주환을 3루 땅볼로 잡아내 투 아웃 주자 3루의 위기가 계속 된 이재곤은 마지막 고비인 김강민을 넘지 못했다.
2-1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지만 바깥쪽을 생각하며 던진 공이 복판으로 몰리면서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김강민 (사진출처:SK와이번스홈피)

- 6회말, 득점 찬스를 날린 이대호의 병살타

 4점차로 뒤진 6회말 공격, 롯데는 SK가 만들어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조성환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SK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에 1루 베이스를 밟았고, 다음 타자인 홍성흔은 김광현의 공을 잘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노 아웃의 주자 1, 2루 상황 타석에는 4번 타자 이대호, 롯데가 이것 보다 더 좋은 찬스는 없었다.
롯데의 팬들은 이대호에게 기대를 모았고, SK의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과감하게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대호에게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정대현을 투입시켰다.

 이대호가 정대현에게 아주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팬들의 기대는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결국 1-2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받아쳐 6 - 4 - 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고 말았다.
롯데는 다음 타자인 장성우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사 주자 1,2의 득점 찬스를 무득점으로 날리고 말았다.

지난 시즌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김민성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7회말, 김민성의 적시타

 7회말의 롯데 공격, 그토록 기다리던 추격점이 만들어졌다.

전준우는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물러난 원 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정우람의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2루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해 득점기회를 잡았다.

 득점기회를 만든 것이 전준우라면 기회를 타점으로 연결시킨 선수는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정우람의 공을 잘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했고, 결국 2-3의 풀 카운트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 내 2루에 있던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격점이 늦은 감은 있었지만 답답한 공격에 지쳐있던 팬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았다.

임경완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9회초, 임경완의 부활?

 롯데는 9회초의 수비에서 1점을 실점 했지만 임경완의 부활(?)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롯데는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투수를 김사율에서 허준혁으로 바꿨지만  박재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조동찬과의 승부에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조동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허준혁은 다음 타자들과의 승부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호준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박정권과의 승부를 펼쳤지만 2-3의 볼카운트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원 아웃 만루의 위기를 맞은 것이다.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할 수 없었던 로이스터 감독은 허준혁을 대신해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경완은 첫 상대인 박경완을 상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박경완을 삼진으로 잡아내자 임경완의 피칭에는 더욱 강한 자신감이 붙는 듯 했다. 
나주환을 상대로 2-1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임경완은 마지막 공으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원 아웃 주자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한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보였던 임경완의 자신 있는 피칭은 다음 주 삼성과 LG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롯데에게 큰 수확이 되었다.

홈런 이후 가르시아와 하이파이브하는 전준우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9회말, 전준우의 투런 홈런

 롯데의 마지막 공격, 6대2라는 스코어는 승패의 추가 이미 크게 기운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롯데의 선수들은 마지막 힘을 발휘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가르시아가 이승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다음 타석에는 전준우가 들어섰다.

 앞선 3번의 타석에서 2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던 전준우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과시했다.
전준우는 이승화의 초구 변화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쳤고, 전준우의 방망이에 맞은 타구는 좌익수 뒤 펜스를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투런 홈런을 만든 것이다.

 롯데는 9회에 공격에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는 장면은 다음 주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 걱정.. >

 롯데는 결국 SK에게 복수의 칼을 찌르지 못했다. 
이로서 롯데는 이번 시즌 SK에게 1승 9패라는 절대 약세에 계속 놓이게 되었다.

문제는 SK전에 패배한 것이 아니다. 
롯데는 6월 27일의 경기로 큰 걱정거리가 생기게 되었다.

- 강민호의 팔꿈치 통증 재발

 롯데는 4회초 수비에서 갑작스럽게 포수를 강민호에서 장성우로 교체하였다.
강민호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이 원인이었다.

 강민호의 통증이 재발하여 다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게 된다면 롯데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롯데의 선수들과 팬들은 지난 연패기간에 강민호의 공백이 주는 문제를 이미 실감하였다.
강민호가 타선에서 빠지자 하위타선의 무게감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중요한 순간의 타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분명 장성우가 좋은 포수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아직 강민호의 자리를 완벽하게 매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이날만 하여도 장성우는 3번의 타석에서 2번의 삼진을 당했다.

 롯데 타선의 최근 타격감이 그 때 당시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생각 된다.

강민호의 부상은 롯데 전력에 큰 타격을 준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이대호의 컨디션 난조

 이대호는 최근 2주 동안 전혀 다른 모습을 차례로 보였다.
지난주에는 6할에 가까운 타율과 5개의 홈런으로 14타점을 기록하더니 이번 주에는 4게임 동안 단 1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삼진 2개와 병살타 2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주 주말을 보낸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 3위 삼성과 5위 LG를 차례로 만나는 롯데의 입장에서 이대호의 부진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강민호마저 타선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대호의 부진은 평소보다 몇 배는 크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이대호가 이번 휴식일을 잘 보내 컨디션이 살아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 기대감.. >

 롯데는 SK에게 패배하며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나름 좋은 수확을 얻기도 했다.
이런 수확들은 다음 주 롯에의 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김주찬, 전준우, 김민성의 활약

 롯데는 6월 27일 경기에서 팀이 자랑하는 중심타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하였지만 김주찬, 전준우, 김민성은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날 롯데가 기록한 안타 8개 중 7개를 세 명의 타자가 기록했다.

 김주찬은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번 타자로 어울리지 않는 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난 주중 경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팀 승리를 이끌더니 이날 경기에서도 2개의 안타와 1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성은 박기혁의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면서 나쁘지 않은 작전 수행능력을 과시하더니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내면 3번이나 출루에 성공했고, 1타점을 기록했다.
9번 타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과도한 욕심일 것이다.

 김주찬과 김민성의 활약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준우의 활약이 아주 기쁘다.
최근 롯데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손아섭이다. 꾸준한 모습이 장점이던 그가 경기에 따라서 들죽날죽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준우는 손아섭의 부진과 박종윤의 부진에 언제나 투입이 가능한 백업요원이다. 김주찬과 함께 팀 사정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수비, 주루, 타격 모든 면에서 좋은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한동안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전준우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롯데에게는 정말 다양한 선택사항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 23일 경기에서 부상 중에서 베이스를 놓지 않는 근성을 보여준 김주천 (mbc life 방송 캡쳐화면)

- 임경완의 자신감 회복

 임경완은 지난 연패기간 동안 아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주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뒤 임경완은 LG전에 한 차례 등판하여 3타자를 상대하며 2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자심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임경완은 이날 경기에서 원 아웃 주자 만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임경완의 자신감 넘치는 피칭에 상대가 쉽게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



 롯데에게 다음 주는 아주 중요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롯데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시즌 후반의 순위싸움은 정말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

 SK전에 패배하였지만 기대감을 안겼던 선수들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불안 요소로 지목 받은 선수들은 휴식일을 잘 보내 팀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를 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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