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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 삼성과의 복수전 승리로 장식할까?

비회원 2010. 6. 29. 08:09



 비로 인한 이틀간의 경기 취소, 그리고 SK전 패배, 다시 휴식일..
야구가 생활의 일부인 롯데 팬들에게 이보다 더 힘든 일정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롯데팬들을 아주 힘들게 했던 며칠 동안의 일정이 드디어 끝나간다. 몇 시간만 있으면 롯데는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보일 것이며, 팬들은 열광할 것이다. 다행이도 주말 일요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비 예보도 없는 상태이다.

롯데는 과연 새로운 일주일 동안 어떤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까?



< 롯데에게 아주 중요한 일주일 >

 롯데에게 이번 주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모든 팀들이 시즌 중 절반 이상의 일정을 소화한 상태서 이번 주에 어떤 성적을 내고 어떤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느냐에 따라 후반기 일정과 부담감에 큰 차이를 가져 올 수 있다.

 롯데는 현재 팀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위로는 삼성을 두고 3.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아래로는 LG에게 1.0게임차로 쫒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롯데를 사이에 두고 위, 아래로 붙어있는 두 팀을 연속으로 만나기 때문에 이번 한주가 지나고 나면 롯데는 3위를 차지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4위 자리마저 내주며 5위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좋지 않은 게임을 한다면 순위가 5위로 떨어지는 것을 떠나 팀 자체 분위기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SK에게 연패를 당하는 것보다 비슷한 순위의 팀과의 승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는 것이 더욱 나쁜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대들 >

 문제는 롯데가 차례로 만나야하는 삼성과 LG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주중, 삼성

 이번 주 첫 상대인 삼성은 최근 8개 구단 중에 SK와 함께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고 있으며, 범위를 2주로 확장하더라도 8승 1무 3패의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 주 두산과의 대결에서 첫 경기 패배 후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팀의 최고 장점인 불펜진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상태에서 선발진 다시 안정을 찾았고, 타선에서는 1.5군으로 인식되던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팀의 득점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삼성이 지난 주 기록한 성적은 팀 타율 0.307, 팀 방어율 2.95에 평균 득점은 6.33이었다.



- 주말, LG

 주말에 상대해야하는 LG는 삼성만큼 좋은 승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3패를 거두며 5할 승율을 보였고, 범위를 12경기로 확장해도 6승 6패의 5할을 유지했다.

 LG의 지난 주 성적만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상세 성적을 확인해보면 LG가 아주 좋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주 팀 타율은 0.258에 불과했지만 평균득점은 6.33으로 삼성과 같은 수준의 득점력을 보였고, 최근 2주 동안은 0.308의 팀 타율에 6.67의 평균득점력으로 최고의 공격력을 보였다.

 LG가 승율이 높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펜이 약한 롯데의 입장에서는 다른 팀들에 비해 공격력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대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3연전에서 총 22득점을 올리고 21실점을 허용하는 난타전 끝에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요한 일주일의 선봉에 선 장원준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삼성에게 복수 할 수 있을까 >

 삼성과 LG는 롯데와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다른 연관성이 있다.
그것은 바로 롯데가 8연승 이후 연패에 빠졌을 때 차례로 1무 4패를 안긴 팀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삼성에게 당했던 두 번의 역전패는 팀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롯데는 이번 삼성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3위 자리를 압박함과 동시에 지난 연패에 대한 복수도 해내야하는 입장이다.

그럼 롯데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불안요소부터 우선 말한다면 무뎌진 롯데의 타선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지난 주 초반부터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민호 마저 일요일 경기에서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며 교체 되어 나갔다.

 두 선수가 롯데의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롯데에게는 큰 손실이 될 수밖에 없다.

이대호가 컨디션을 되찾고, 강민호의 통증이 사라졌길 바래야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희망적인 요소들도 있다.
삼성의 첫 경기 선발투수인 장원삼은 이번 시즌 롯데전에 등판하여 3경기 동안 15이닝을 던지며 17피안타 (4홈런), 5사사구를 내주며 9자책점을 기록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는 5이닝 6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고,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강판당하기도 했다.
일주일 동안의 팀 분위기는 화요일 경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첫 경기 상대가 롯데에게 강하지 않았던 장원삼이라는 것은 좋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거둔 5승이 모두 대구구장에서 만들어 졌다는 것도 롯데에게는 호재가 될 것 같다.

임경완은 다행이도 지난 경기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지난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

 양팀의 상황이 어떻든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지난 대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등판에서 호투를 보였고 이번 시즌 삼성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 장원준이 마운드에서 삼성의 타자들을 긴 이닝 동안 막아줄 것이며 타석에서는 타자들이 삼성의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들을 상대로 득점을 올려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롯데가 지난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이상 승리에 대한 예상은 긍정적일 수 있다.

어찌되었건 롯데는 이번 주 경기에서 지난번과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실책과 마무리투수의 붕괴가 동시에 나오며 패배하는 모습을 팬들이 다시 보게 된다면 선수들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팬들은 롯데의 선수들이 지난 연패에 대한 복수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가 지나고 새로운 주가 시작 될 때 롯데의 이름이 삼성보다 위에 있는 것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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