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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엘롯기 동맹의 운명이 결정 될 후반기 10일, 롯데에게는 찬스이다. 본문

야구

롯데, 엘롯기 동맹의 운명이 결정 될 후반기 10일, 롯데에게는 찬스이다.

비회원 2010. 7. 27. 08:26



 무더위에 지쳐있던 선수들에게 꿀맛같았던 올스타브레이크가 끝이났다.

 휴식기 동안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선수들은 스파이크의 줄을 다시 조이며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후반기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선수들뿐만이 아니었다.
올스타전의 재미를 느끼기는 했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볼 수 없어 힘들어했던 팬들도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체력보충(?)과 앞으로 남은 일정에 대한 전망을 병행하면서 후반기를 맞이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낸 상태이다.



< 엘 - 롯 - 기 4위 싸움과 야구팬들의 후반기 관심사 >

 후반기의 일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야구팬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선수 개인 성적에 대한 관심은 2006시즌 투, 투 동시 트리플 크라운을 이끌었던 이대호와 류현진이 다시 한 번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이며, 팀 성적이 좋지 않은 류현진은 다승어서, 같은 팀 동료와 경쟁해야하는 이대호는 타점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충분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류현진과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도전이 선수 개인 성적에 대해 팬들이 관심이 모아졌다면 팀 성적에 있어서는 SK 김성근 감독의 "우승을 위해서는 90승이 필요하다"라는 인터뷰 내용이 최근 이슈거리가 되었고, 지금까지 60승 28패를 기록하며 정확히 45게임을 남겨둔 SK가 일정의 2/3를 승리로 장식해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목표이기에 팬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스타전 MVP 홍성흔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엘,롯,기 동맹'의 치열한 4위 싸움

 그럼 하반기 최고의 관심사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포로야구 인기구단 BIG3로 이루어진 '엘 - 롯 - 기 동맹'의 4위 싸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 팀들의 목표로 하듯 롯데, 엘지, 기아도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3위 두산과의 게임차가 이미 10게임 이상 벌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일한 희망인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세 팀이 벌여야만 하는 전쟁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



< 4위 싸움을 해야 하는 '엘 - 롯 - 기 동맹'의 각 팀 상황 >

 4위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를 벌여야만 하는 세 팀은 남은 모든 경기에서 팀이 올릴 수 있는 최상의 성적을 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를 유지해야만 한다.

그럼 현재 세 팀의 상황과 분위기는 어떨까?

올스타전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황재균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롯데의 최근 성적과 팀 분위기

 4위에 랭크되어 있는 롯데는 최근 경기에서 결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넥센 - 두산 - 한화로 이어지는 나름 좋은 대진표(두산의 경우 롯데가 상대전적에서 좋았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우천으로 취소 된 경기를 제외하고 2승 1무 4패를 기록했을 뿐이다.

 롯데의 최근 부진은 타선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선발투수진의 경우 장원준이 부상으로 이탈하기는 했지만 우천으로 두 경기가 취소되면서 큰 무리 없는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반면, 믿었던 타자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지나치게 큰 스윙으로 일관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롯데 최근 6경기 성적 (출처:betman)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롯데의 4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LG도 역시 같은 기간 동안 롯데만큼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 같은 기간 LG 성적, 2승 5패)


※ 롯데의 팀 분위기 (팬들의 반응 등..)

 다행이도 롯데의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황재균의 트레이드가 승인 되었고, 타격침체에 빠졌던 롯데의 중심타자들이 비록 올스타전이지만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적생 황재균이 올스타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것도 롯데의 선수로 즐거운 출발을 하게 할 듯하다.

 그리고 한화와의 경기에서 병살타를 쳐 기분이 좋지 않았던 홍성흔에게 이대호가 장난을 걸어 둘 사이가 서먹해졌다는 말이 있었지만 올스타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다만 롯데입장에서 유일한 나쁜 소식이 있다면, 8월 1일 복귀예정이었던 손민한이 26일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어깨의 통증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문제로 인해 손민한의 8월 1일 복귀는 사실상 물건너가게 되었고, 시즌 복귀도 역시 전망이 좋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16일 이형종이 롯데를 상대로 프로 첫 선발승을 거둘 당시의 모습 (사진출처:LG트윈스홈피)

- 엘지의 최근 성적과 팀 분위기

 5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전반기 막판 4위 자리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가 넥센과의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는 동안 KIA와의 2경기(비로 인해 1경기 취소)에서 2승을 챙기며 4위 탈환에 발판을 마련했던 하였지만 이후 삼성 - 두산으로 이어졌던 5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하며 기회를 놓친 것이다. LG가 5연패를 당했던 기간 동안 롯데가 1승 3패를 기록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LG 최근 6경기 성적 (출처:betman)

 엘지의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선발진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의 팀 구성과 비교했을 때 박명환, 심수창 들이 나가떨어진 LG는 더마트레, 김광삼이 선발로테이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범준, 강철민 등이 겨우 대체 선발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거기에 한동안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던 타선도 역시 이대형, 정성훈, 오지환, 이택근 등의 부진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 엘지의 팀 분위기 (팬들의 분위기 등...)

 최근 팀이 5연패에 빠지며 많은 불만을 토로했던 LG의 팬들은 올스타브레이크 마지막 날인 7월 26일 오후에 나온 기사 때문에 큰 혼란을 겪고 있는 듯 했다.

 어떤 매체를 통해 나온 이 기사는 2007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보인 눈물의 역투로 스타덤에 올랐고, 2008신인 1차 지명으로 LG의 유니폼을 입은 이형종이 야구 포기를 선언하고 잠적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오른 된 뒤 LG의 팬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다. 잠시 후 다른 언론을 통해 이형종은 숙소 무단이탈이 아닌 구단의 배려로 '휴가'를 준 것이란 기사가 보도 되었지만, 엘지의 팬들은 어떤 기사가 사실이든 선수 본인이 은퇴에 대한 발언을 하였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며 그에 대한 비난을 보내고 있는 상태이다.

 올스타브레이크기간 동안 터진 문제는 이것뿐이 아니다.
기사화 되지 않았지만 26일자로 1군 말소가 된 서승화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LG TWINS~~XXX 야 구 안 해 2군행'이라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위에 언급된 두 선수가 LG의 중심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일정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형종의 경우 이미 시즌 초에 박종훈감독에 대한 비판 글을 써 큰 파장을 가져 왔음에도 다시 이런 문제를 일으켰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봤을 때 코칭스텝과 선수들 사이의 소통에 있어 큰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좋지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은 치열한 4위 싸움을 해야 하는 LG의 입장에서 최악의 환경이 될 수밖에 없다.

이형종과 함께 이슈가 되고 있는 서승화 (사진출처:LG트윈스홈피)

- KIA의 최근 성적

 KIA의 최근 행보는 롯데와 LG보다도 좋지 않았다.
최근 2주 동안 KIA가 올린 성적은 1승 6패에 불과하다.

 KIA는 팀 전체가 패배의식에 빠져있는 듯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최근의 경기를 보면 공격력이 나름 좋아진 경향도 있으며 선발진도 역시 어느정도는 자기 몫을 해주는 듯하지만 중요한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KIA 최근 6경기 성적 (출처:betman)

 그래도 꼭 팀의 투, 타에서 문제점을 찾는다면 투수쪽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위에서도 언급 하였듯이 최근 6경기 내지 12경기의 팀 타율을 보면 각각 0.276와 0.286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평균 타율에 비해 2푼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방어율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 4위권 싸움을 끝낼 수도 있는 10일간의 일정 >

 전반기를 마감하고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는 지금 각 팀들은 40~4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다.
말이 후반기의 시작이지 이미 2010프로야구 시즌의 2/3 이상의 일정을 소화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는 5위 LG에게 2.5게임, 6위 KIA에게 5.0게임을 앞서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9시즌 치열한 4위 싸움 중 그 대상인 삼성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던 당시 모습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의외로 빨리 끝날 수도 있는 4위 싸움

 세 팀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의외로 빨리 끝날 가능성도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세 팀의 후반기 일정 때문이다.
롯데는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KIA와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6연전을 펼쳐야하고 LG와 KIA는 다음 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맞대결 3연전을 펼친다.

 롯데가 이번 주 6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다음주 LG와 KIA의 맞대결이 끝나는 시점에서 4위 자리 사수에 대한 안정권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롯데이 입장에서 아주 좋은 변수도 숨어있다.
그것은 바로 SK의 존재인데 롯데가 KIA와 3연전을 펼치는 동안 LG는 1승 9패를 기록하고 있는 SK와의 3연전을 펼쳐야하고, SK와의 대결을 끝낸 LG를 롯데가 상대하는 사이 KIA가 2승 11패를 기록 중인 SK와 3연전을 펼쳐야하기 때문이다.


 야구계에서는 4게임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달이라는 일정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지금 현재 LG에게 2.5게임, KIA에게 5게임을 롯데가 앞서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남아 있는 경기수를 고려했을 때 롯데가 앞으로 10 동안의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4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마무리하면서.. > 

 아무리 생각해도 후반기 초반의 경기일정은 롯데에게 아주 좋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단, 이번 주 6연전에서 최소 3승3패 이상의 성적을 내줬을 때 그 이점도 받을 수 있겠지만요.

 그러기에 이번 주는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그리고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최고가 되어야겠죠~

롯데가 이번 주 일정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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