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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미스테리한 7월 성적!! 타율 1위 방어율 2위~ 그런데 7승 1무 8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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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미스테리한 7월 성적!! 타율 1위 방어율 2위~ 그런데 7승 1무 8패?

비회원 2010. 7. 29. 08:56



 계속 되는 무더위에 '제발 비 좀 내렸으면 좋겠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더니 정말 시원한 비가 내렸다.

 평소 같았으면 비가 내려 더위를 피할 순 있어도 롯데의 경기를 보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더 컷을 테지만 7월 27일의 무기력한 경기를 봤던 나로서는 이번만큼은  땅을 적셔주는 비가 반갑기만 하다.



< 7월 28일의 우천 취소는 롯데에게 도움이 될까? >

- 우천 취소에 대한 감독과 팬의 다른 생각

 7월 2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었다는 공지사항을 본 롯데의 팬들은 대체적으로 우천취소를 반기는 분위기다. KIA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지난 화요일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로이스터 감독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생각을 표시했다.
화요일 경기에서 불펜이 역전패를 당한 것은 전반기 막판 선발진의 호투로 등판 기회가 작았던 불펜진이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겹치면 감각이 사라졌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쉬는 경기가 다시 생기는 것은 불펜의 감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본 팬들은 우천 취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까?
결론은 'NO'이다.
로이스터 감독의 의견에 대해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그래도 우천 취소가 롯데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우천 취소가 반갑지 않다는 로이스터 감독.. 하지만 팬들은..(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팬들이 우천 취소를 반길 수밖에 없는 이유?

 그럼 팬들은 왜 이런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우선 팀 전력에 대한 팬들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롯데팬들이 불펜진에 대한 기대감을 버린 지가 오래 되었다는 것이다.
시즌 초 황재균에 대한 트레이드를 엄청나게 바랬던 팬들이 막상 황재균의 트레이드가 성사되자 '트레이트 하려면 차라리 불펜투수를 했어야지!!'라는 반응을 작지 않게 나타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결국은 로이스터 감독이 말한 "계속되는 경기가 불펜진의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라는 말은 공감 하면서도 그 것으로 얻는 이득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팬들은 내린 것이다.

 그리고 타자들의 자세가 전반기 후반 무기력했던 경기를 보일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전반기 후반 타격 감각이 좋지 않음에도 지나치게 공격적이 스윙을 보이며 팀 공격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던 선수들이 긴 휴식이 있은 뒤에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팬들은 경기를 계속 해봤자 선수들은 변화되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이고 그럴바엔 한 경기를 쉬면서 그들이 달라지길 바라거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지금 대결을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인 안치홍 (사진출처:KIA타이거즈홈피)

- KIA의 상승세를 꺾을 수도 있는 비

 팬들이 우천 취소를 반기는 가장 큰 이유는 7월 27일의 경기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KIA의 흐름을 끊었다는 것이다.

 기아가 7월 한 달 동안 4승 11패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었던 것은 투수진의 문제와 함께 득점권 타율이 큰 문제가 되었다. 7월 한 달 동안 팀 타율 0.270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보다 높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음에도 득점권 타율이 1할 대에 머물렀던 것이다.
하지만 KIA는 27일 경기에서 팀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내며 롯데에게 승리를 챙겼다.
득점권 응집력은 김상현 1군 복귀 첫 경기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비롯해 3타점을 기록하며 문제 해결의 기미를 보였고, 투수진의 가장 큰 문제였던 불펜도 이대호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롯데의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런 상태에서 우천 취소가 된 것은 상대의 좋은 흐름을 끊을 수도 있기에 롯데팬의 입장에서는 비를 반길 수밖에 없다.

데뷔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았던 장원준의 부상은...(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다시 한 번 이득을 본 선발 로테이션

 손민한의 8월 1일 복귀 취소와 장원준의 이탈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소식은 나름 안정적이던 롯데의 선발진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당장 치열한 4위 싸움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김수완 - 땜방투수 - 사도스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천 취소는 롯데에게 선발로테이션에 조그마한 여유를 줬다.
특히 그것이 LG와의 대결에서 ' 김수완 - 송승준 - 사도스키'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근 이득이 아닐 수 없다.



< 미스테리, 타율 1위, 방어율 2위~ 그런데 성적은 7승 1무 8패?? >

 롯데와 KIA의 경기가 우천 취소 된 28일 저녁,
어떤 스포츠 방송사를 통해 4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엘 - 롯 - 기 동맹'의 성적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되었고,
그 방송을 지켜본 롯데를 비롯한 모든 야구팬들은 일순간 황당함을 느껴야만 했다.

 야구팬들을 황당하게 만든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롯데의 7월 성적에 대한 내용 때문이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롯데는 7월 한 달 동안 팀 타율 1위, 팀 방어율 2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롯데가 7월에 기록한 성적은 7승 1무 8패로 승율이 4할이 조금 넘을 뿐이다.

 나는 이 방송을 지켜보며 '설마? 기록을 잘못 찾았겠지?'라는 생각을 했고, 바로 롯데의 기록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기록을 찾아봤더니 방송내용과 틀리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방송을 보고 기록까지 살펴본 나는 여러 야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반응을 훑어보았다.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나처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8개 구단의 7월 공격부분 성적 

 그럼 롯데의 이런 황당한 성적은 어떤 이유로 인해 만들어 진 것일까?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득점권타율이 낮다', '경기 후반 팀 타율이 낮다', '박빙의 상황에서 타율이 낮다'등의 의견이 나왔고,
방어율에 관한 내용에서는 선발투수가 좋은 투구를 하는 반면 불펜투수들이 너무 빈약해서 그렇다는 의견을 냈다.

 8개 구단 7월 팀 방어율 

 그럼 팬들이 말하는 내용이 맞을까?

 우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득점권 타율', '경기 후반 타율'등이 '팀 타율'의 순위와는 조금의 차이가 있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그럼 가장 많은 팬들이 말한 롯데의 불펜투수 능력에 대한 이야기는 맞을까?
나는 각팀의 불펜투수 성적을 비교하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롯데 불펜투수들의 성적만을 봤을 때는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다른 팀 불펜투수들의 성적과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8개 구단 7월 불펜 방어율 

 그럼 롯데가 팀 타율, 팀 방어율 순위에 비해 좋지 않은 성적을 낸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자료를 통해 결과를 도출한 결과 투수 쪽에서는 이유를 찾기 힘들었지만 타선에서는 5~7번 타자의 부진이 아주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롯데의 타순별 성적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고른 성적을 내고 있는데 5~7번 타순의 득점권 타율이 1할 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3, 4번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거나, 혹은 안타로 누상에 나갔을 때 5~7번 타자들이 주자를 홈으로 전혀 불러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7월달 롯데 타순별 타율과 득점권 타율 

 그리고 투수쪽에서는 불펜의 성적을 비교했을 때 다른 팀과의 성적에서 대부분의 성적이 크게 뒤지지 않음을 확인 했기에 다른 이유를 찾지 못했다.
다만 불펜의 자책점과 실점의 차이가 다른 팀에 비해 큰 것을 봤을 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롯데 수비들의 실책이 많고, 또 불펜 투수들이 야수들의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를 막아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은 가지게 되었다.

결론은 모든 책임이 투수에게 있는 것 같지만 롯데의 부진은 투, 타 모든 곳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 마무리하면서... >

 위에 언급한 롯데의 7월 팀 타율과 방어율 그리고 팀 성적 사이의 이스테리한 관계에 대한 결론은 확실하게 찾지 못했다.
다만 이런것이 이유가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다.

과연 롯데의 미스테리한 성적에 대한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누군가 이유를 정확하게 안다면... 나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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