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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한눈에 보는 롯데 선수들의 후반기 둘째주 활약!!

비회원 2010. 8. 10. 18:23



 8월 9일 저녁, 부산지방에는 태풍 '덴무'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8월 10일의 이를 새벽시간까지 아주 짧게 내렸던 이번 비는 부산의 일부지역을 물에 잠기게 하고, 전동차의 운행을 정지시키는 등 피해를 주고 있는 듯하다.

 나 역시도 이번 비로 인해 약간의 피해를 보고 말았다.
이번 태풍은 강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보이는데, 지난 늦은 밤 번개의 영향 때문인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일정 시간 동안 정전사태가 벌어졌고, 당시 적고 있던 포스팅을 뒤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더위를 물러나게 해줄 비가 내려주길 기다렸건만, 그토록 기다렸던 비는 살인적인 무더위를 쫒아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꿉꿉함'과 '시간 관리의 실패'라는 두 가지 선물만을 남긴 것이다.



< 롯데 투수진의 불안요소와 희망을 동시에 볼 수 있었던 일주일 >

 잠시 후부터 프로야구의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된다.
휴식일인 월요일이 지나고 새로운 일주일의 일정이 시작되는 화요일이면 항상 '롯데가 이번 주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설레이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럼 '롯데'라는 팀과 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화요일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내는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럼 팬들이 만족스러워 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 

 이 상황에서 '롯데'와 '팬' 두 집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경기들에 대한 복기이다.
선수들은 지난 경기들에서 부족했던 부분과 좋았었던 부분을 확인하고 더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팬들도 역시 지난 경기들을 확인 한 뒤 현실적인 목표치를 생각하고 경기를 보게 된다면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좀 더 발전적인 측면에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롯데의 지난 주 성적

 롯데는 두산과 한화를 차례로 만났던 지난 주 일정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주 롯데의 경기 일정이 원정 6연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아쉬운 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롯데와 팬들의 입장에서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화와의 3연전은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2위 두산과의 대결에서 이재곤 - 하준호 - 김수완으로 이어지는 신인 3인방이 선발투수로 나서 2승을 챙긴 반면 송승준 - 사도스키 - 장원준이 선발로 나선 7위 팀 한화와의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것은 분명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가 아니다. (물론 장원준의 경우 부상복귀전이라는 변수가 있었다.)

 롯데가 한화와의 3연전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은 투수진의 문제가 컸다.
우선 선발진에서는 롯데팬들에게 가장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로 인정받고 있던 사도스키가 토요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맞으며 개인 최다 실점인 6자책점을 기록했고, 옆구리 부상에서 복귀한 장원준도 역시 아직까지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님을 보였다.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던 임경완은 지난 토요일 경기에서 0 2/3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으며 5자책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를 보이기도 했다.

부진에 빠진 사도스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불안요소

 지난주의 경기결과를 통해 팬들이 가장 걱정스럽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일까?
임경완의 문제? 아니다. 롯데 불펜진에 대해 팬들은 더 이상 높은 기대치를 가지지 않는다.
팬들이 실제로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은 사도스키의 부진이 될 것이다.

 만약 사도스키의 부진이 지난 토요일 경기에 그친다면 큰 걱정거리가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도스키의 경우 후반기 시작 이후의 경기에서 모두 좋지 않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
앞선 KIA와 LG전의 등판에서도 패전투수가 되거나 많은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구위가 약해진 모습을 보이며 효과적인 투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팬들이 체력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 사도스키의 부진은 치열한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의 입장에서 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말 사도스키의 부진이 체력적인 문제라면 당장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될 것인데 이 방법도 역시 롯데의 현재 팀 사정을 봤을 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재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희망요소

 그럼 지난 주 경기 결과로 팬들이 얻은 희망은 무엇일까?

 이재곤과 김수완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봤다는 것이 롯데의 팬들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다.
이제 고작 고졸 3~4년차밖에 되지 않는 두 명의 젊은 투수들은 두산이라는 강팀을 상대했음에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투구를 했고, 각각 1실점 완투승과 5 1/3이닝 무자책점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팀의 선발로테이션을 책임지고 있는 투수들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 지난 주 타자들의 성적 >

 지난 주 투수들의 활약에 대해 확인했다면 타자들의 활약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롯데의 타자들은 지난 주 경기에서 시즌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은 5.34를 기록했고, 팀 타율은 0.274의 성적을 남겼다.

 그럼 선수들 개개인의 활약은 어땠을까? 롯데의 타자 개개인은 최근 어떤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까?

※최근 경기의 타순과 평균적인 타순을 기준으로..

김주찬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번 타자, 김주찬 

타율 0.259, 6경기 27타수 7안타(2루타 2개, 3루타 1개), 1사사구, 2도루, 2타점

 후반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KIA와LG를 홈으로 불러들였던 후반기 첫 째주 경기에서 0.200의 타율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활약을 펼쳤던 김주찬은 두산과 한화를 만났던 지난 주 경기에서 0.259의 타율을 기록하며 조금은 컨디션을 회복한 듯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문제는 김주찬이 외야에서 보여줬던 수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주찬은 두산에게 패배하였던 8월 4일 경기에서 평범한 좌익수 앞 안타성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지난 토요일 한화전에서도 펜스플레이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등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수비를 자주 보였다.

조성환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2번 타자, 조성환

타율 0.261, 6경기 23타수 6안타(홈런 1개), 3사사구, 1도루, 4타점

 KIA와 LG의 홈 6연전에서 4할의 타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조성환은 두산과 한화로 이어진 원정 6경기에서 0.261의 타율을 기록하며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성적은 조성환의 이번 주 활약을 예상하는 것에 있어 큰 걱정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의 0.261이라는 부진한 타율은 주중에 있었던 두산과의 3연전에서 1안타만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준 것이지 최근 경기였던 한화와의 3경기에서는 쓰리런 홈런을 비롯하여 총 5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홍성흔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3번 타자, 홍성흔

타율 0.375, 6경기 24타수 9안타(2루타 2개, 홈런 2개), 2사사구, 5타점

 홍성흔은 언제나 그렇듯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 화요일 두산전에서 7회초 안타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통산 22번째로 14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린 홍성흔은 이후 경기들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0.375의 타율과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완벽에 가까웠던 홍성흔의 활약에 억지로 아쉬운 부분을 찾는다면 지난 일요일 경기 류현진과의 승부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0안타에 그쳤던 점이다. 상대팀 에이스와의 대결에서는 항상 중의 중심타자들의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쳐 주느냐에 따려 승부가 결정 나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금요일 한화전에서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두 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점이 5타점에 그쳐 1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와의 격차를 줄이게 된 것 역시 홍성흔 개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이대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4번 타자, 이대호 

타율 0.409, 6경기 22타수 9안타(홈런 5개), 3사사구, 11타점

 지난주는 이대호가 국내 최고의 타자임을 확실하게 보여준 일주일이었다.
22타수에 9안타를 기록하며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이대호는 안타 9개 중 절반이 넘는 5개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5개의 홈런이 지난 수요일 경기 이후부터 매 경기 하나씩 나오고 있어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인데 이제 화요일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면 연속경기 홈런 최다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승엽, 스미스, 이호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는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타점 부분에서도 지난 주 11타점을 기록하며 홍성흔과의 격차를 9타점차로 좁힌 것도 역시 지난주에 올린 좋은 성과 중 하나이다.

 이대호도 홍성흔과 마찬가지로 지난 주 경기를 통해 억지로 단점을 찾는다면,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8회말 황재균의 1루 송구를 받아내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이것이 황재균의 실책으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이대호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 때 황재균의 송구를 잡아내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 되었고, 이 실점이 경기 막판까지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가르시아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5번, 가르시아

타율 0.167, 5경기 12타수 2안타(2루타 2개), 2사사구

 가르시아는 지금 어깨부상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선수 개인의 의지에 따라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그에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손아섭이 선구안 문제 등으로 계속 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이승화는 기대이하의 타격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르시아의 부상과 부진에 대한 특별한 대안도 없어 보인다.

강민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6번 타자, 강민호 

타율 0.143, 2경기 7타수 1안타(홈런 1개), 1사사구, 1타점

 강민호도 역시 가르시아와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수술을 받았던 팔꿈치에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8월 경기에는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않고 있던 강민호는 지난 주 토요일 경기부터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썼고, 일주일 만에 경기에 복귀한 강민호는 이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이후 일요일 경기까지 더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더욱 큰 문제는 강민호의 송구능력에 있었다.
팔꿈치 부상 이후 송구능력에 많은 문제를 노출하고 있던 강민호는 토요일 경기에서만 6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최악의 도루저지 능력을 보이고 말았다.

전준우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7번 타자, 전준우 

타율 0.292, 6경기 24타수 7안타(2루타 1개), 1사사구, 3도루, 2타점

 전준우는 2010시즌 롯데가 찾아낸 최고의 보물답게 지난주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총 24타수 7안타로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으며,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팀 내 가장 많은 발야구를 성공했다. 

 다만 지난 주 그의 활약에 아쉬웠던 부분은 8월 7일 경기에서 타자의 타구를 눈에서 놓쳐 3루타를 허용한 부분이다.

황재균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8번 타자, 황재균

타율 0.130, 6경기 23타수 3안타(1홈런), 2사사구, 1도루 1타점

 황재균은 최악의 일주일을 보냈다.
평소 익숙하지 않았던 유격수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3루수로 출장한 일요일 경기에서는 송구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황재균의 문제는 타석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23타수에서 단 3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며 경기에 선발 출장한 선수들 중에 가장 낮은 타율인 0.130을 기록했고, 삼진도 9개나 당하며 팀 내 최고 높은 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많나 부분은 지난 8월 3일 두산전에서 롯데 이적 이후 첫 홈런을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문규현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문규현

타율 0.625, 6경기 8타수 5안타(2루타 1개), 2사사구 

 문규현이 지난 주 출전한 6경기 중 선발 출장하였던 경기는 단 2경기밖에 없었지만 그는 이 경기들에서 최고의 활약들을 펼쳤다.
총 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6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출루율을 계산하면 10번 중에 7번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7할의 출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최고 투수인 류현진과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만들어내고 1개의 볼넷을 얻어냈다는 점은 그의 활약에 대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문규현의 뛰어난 활약은 공격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8월 8일 경기의 2회말 수비에서만 세 번의 호수비를 보이며 상대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장성우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장성우

타율 0.214, 14타수 3안타(2루타 1개), 1사사구, 2타점

 장성우는 강민호의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지난 주 장성우는 4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하였고, 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나름 만족스러운 공격을 보였다.

 장성우는 송구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이런 점은 장성우의 활약했던 경기가 아닌 강민호가 복귀한 토요일 경기를 통해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4할대가 넘는 도루 저지 능력을 보이고 있는 장성우에 비해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강민호를 상대로 계속 적으로 도루를 시도했고, 강민호는 이를 저지하지 못했다.

 장성우가 8월 1일 LG전에서 보여준 도루 저지 능력을 생각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 마무리하면서.. >

 롯데 팬들은 지난 주 선수들의 활약에 얼마만큼의 만족을 했을까?
그럼 이번 주에는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할까?

 팬들의 기대치는 항상 다를 것이다.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는 오늘 경기인 삼성전을 시작으로 '삼성 - KIA - SK - 두산'으로 이어지는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롯데의 선수들이 이번 주에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롯데의 용사들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며 4위 자리를 지켜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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