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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 준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던 경기에서 거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비회원 2010. 8. 28. 17:04

끝내기 투런 홈런을 기록한 손아섭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8월 27일 오후, 부산지역의 폭염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두산의 시즌 17차전이 벌어졌다.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의 시작을 기다리면서 경기내용과 더불어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이 바로 사직구장을 찾을 관중의 규모였다. 3년 연속 홈 관중 10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일부의 몰지각한 팬들로 인해 벌어졌던 지난 24일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선량한 팬들로 하여금 롯데와 사직구장을 떠나게 만들었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8월 27일,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은 18,000명이나 되었다.
평소에 비해 조금은 부족한 감이 있긴 했지만 직전 홈경기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이 관중 동원과 롯데라는 팀을 좋아하는 마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과거 몇몇의 사건 당시 많은 팬들이 롯데라는 팀을 떠나는 것을 봤던 팬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만 느껴졌다.

 또 1,8000명의 관중 입장은  롯데의 3년 연속 홈 관중 100만 명 돌파의 마지막 단추를 끼우는 숫자가 되었기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었다.



< 8월 27일 두산전 리뷰 >

 앞서 포스팅 하였던 '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롯데?'라는 글에서 이미 말하였지만 8월 27일 경기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선수가 사도스키가 아닌 장원준이라는 점은 지쳐있는 사도스키에게 휴식을 주는 의미가 될 수 있지만, 롯데가 준 플레이오프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럼 과연 롯데는 이 경기에서 준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롯데와 로이스터 감독은 준 플레이오프에 대한 대비를 해 나갈까?

3회말 강민호가 적시타를 기록하는 장면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2~3회, 주고 받는 득점행진

 경기가 시작되고 한 번씩의 공격을 주고받은 두 팀은 2회부터 득점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경기의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롯데의 장원준은 2회초 수비에서 상대의 선두타자 최준석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냈지만, 원 아웃 상황에서 이성열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홈런을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준 롯데의 반격은 바로 다음 공격이었던 2회말에 나왔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0-2의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쳐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고, 가르시아의 타석에 완론드의 폭투가 나오자 2루를 돌아 3루까지 가는 공격적인 주루를 보였다.
강민호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곧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강민호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가 2-3의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공을 잡아당겨 2루 땅볼을 만들었고, 3루에 있던 강민호은 쉽게 홈플레이트를 밟을 수 있었다.

 2회의 공격에서 1점씩을 주고받은 롯데와 두산은 3회말 공격에서도 역시 똑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롯데의 장원준은 원 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내야 땅볼로 출루시킨(선행주자 아웃) 민병헌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이종욱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내줬다.

 1점의 리드를 당하게 된 롯데는 2회와 마찬가지로 바로 다음 공격에서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공격의 선두타자인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희생번트에 2루 베이스를 밟았고, 3번 타자 전준우가 삼진 당하는 순간 3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주찬이 만든 득점기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선수는 강민호였다. 이대호가 고의 사구나 다름없는 공으로 출루 한 뒤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1-0의 볼카운트에서 한복판으로 몰린 완론드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역시 리드를 당하고 있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기에 칭찬받아 마땅했다. 하지만 강민호의 2루타로 투 아웃 주자 2, 3루의 대량득점의 기회가 계속 연결되었지만,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2~3회의 수비에서 롯데가 2점의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이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3회초 수비에서 민병헌의 도루 저지를 시도하다 부상을 당한 문규현의 공백만큼 큰 걱정과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3회초, 문규현과 민병헌의 충돌 장면, 두 선수 모두 빠른 회복을 하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4회초, 2실점과 함께 결국 마운드에서 물러난 장원준

 2회와 3회의 수비에서 각각 1실점씩을 허용했던 장원준은 4회초에도 역시 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4회초 수비를 시작하였다.
최준석에게 안타를 허용한 장원준은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렸고, 원 아웃 상황에서 최준석의 도루타이밍을 잡아내며 주자까지 아웃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1루수 박종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1루 송구 실책을 기록해 오히려 최준석을 3루까지 내보내고 말았다.

 어설픈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낸 장원준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듯 했다.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양의지에게 까지 볼넷을 허용하며 원 아웃 주자 만루의 우기에 몰렸다.

 롯데의 팬들은 장원진이 원 아웃 주자 만루의 위기를 잘 넘기길 바랬지만, 팬들의 바램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장원준은 원 아웃 만루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초구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내주며 경기 세 번째 실점을 하더니 계속 되는 원 아웃 만루에서 고영민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네 번째 실점을 했다.


 장원준은 네 번째 실점을 한 뒤 정수빈과의 대결에서도 뭔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1-2의 볼카운트에서 마운드를 허준혁으로 넘겼다.
나름 이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되었던 장원준이 4회도 마무리하지 못한 체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장면은 팬들에게 걱정스러운 결과가 될 수밖에 없었다.

5회말 동점 타점을 만든 이대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5회말, 또 다시 동점을 만든 롯데

 두산이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면 어김없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 동점을 만들었던 롯데는 한 이닝의 텀이 있긴 하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5회말 롯데의 공격을 이끈 선수는 김주찬이었다.
3회말 공격에서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을 기록했던 김주찬은 5회말 공격에서도 역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완론드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롯데의 5회말 공격의 좋은 출발을 이끌었다.

 김주찬의 볼넷으로 3회말의 공격과 같은 상황이 되었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3회와 같은 번트작전을 지시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감독의 지지를 등에 업은 손아섭은 1-3의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공을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추는 2루타를 만들었고, 발 빠른 1루 주자 김주찬은 번개 같은 속력으로 홈을 파고들었다.

 손아섭의 적시타와 김주찬의 빠른 발로 4대3의 스코어를 만든 로이스터 감독은 전준우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하며 원 아웃 주자 3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원 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팀의 4번 타자답게 1-0의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제구 되는 변화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하였다.


 롯데의 5회말 공격에서 로이스터 감독이 보여준 경기운영은 상황과 타자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연습과정을 거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수훈선수로 뽑힌 강영식과 손아섭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9회초, 손아섭과 전준우의 미숙한 수비가 내준 실점

 롯데가 5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든 이후 양 팀은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 타이밍으로 상대팀의 타자들 막아내기 시작했고 이런 분위기는 9회초 두산의 공격까지 계속 이어졌다. 


 롯데팬들은 4회초 수비부터 마운드를 책임졌던 불펜투수들이 두산의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호투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만큼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호투는 9회초 야수들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끝이 나고 말았다.

 8회부터 투구를 시작했던 강영식은 9회에도 역시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인 김재호를 상대로 외야 플라이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손아섭이 펜스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낙구지점 근처에 먼저 도착하고도 타구를 잡지못하며 3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손아섭의 실책성 플레이로 위기에 몰린 롯데는 전준우의 실책까지 나오며 더욱 위기에 몰렸다.
강영식이 고영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한 상황에서 다음 타자 정수빈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왔고,
정수빈의 3루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3루수 전준우가 처리할 수 있었지만, 3루 주자까지 신경 쓰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해 출루시키는 실책을 저질렀다.

 야수들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상대의 득점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강영식은 원 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자잭점으로는 기록되지 않는 1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9회초 수비에서 아쉬운 수비를 펼쳤던 두 선수가 최근 경기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손아섭과 전준우라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전준우의 경우 최근 경기에서 3루수 출전의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동료들에게 끝내기 홈런 축하를 받고 있는 손아섭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9회말, 손아섭의 끝내기 투런 홈런

 9회초 수비에서 1점을 내주며 리드를 당하게 된 롯데는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손아섭의 투런 홈런이 터져 나오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기게 되었다.


 역전승을 만든 롯데의 9회말 공격은 성공적인 용병술로 시작되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정훈을 대신해 이승화를 대타로 투입시켰고, 이승화는 이용찬과의 2-3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쳐 좌전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고, 김주찬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출루했다.

 이승화의 안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원 아웃 주자 2루 상황, 타석에는 손아섭이 들어섰고, 대부분의 팬들은 그에게 홈런이 아닌 동점 적시타를 바라고 있었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이용찬과의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나가기 시작했다.
연속 두 개의 볼을 골라낸 손아섭은 하나의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다시 볼을 골라내며 1-3의 아주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두산의 베터리는 손아섭과의 승부를 피할 수 없었다. 1점차 리드의 상황에서 역전주자를 누상에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손아섭은 1-3의 볼카운트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풀스윙으로 받아쳤고, 우중간의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손아섭이 기록한 9회말 끝내기 홈런은 그 개인에게 프로 데뷔 이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기에 더욱 소중한 홈런이 되었을 것이다.



< 준 플레이오프에 대한 대비.. 그 결과는? >

 8월 27일의 두산전은 역시나 준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경기로 여기는 것에 무리가 없어보였다.

 평소에는 잘 보여주지 않는 경기초반 번트작전과 선발투수을 평소에 비해 한 박자 빠르게 교체시키는 모습 그리고 아무리 임시라고 하여도 3번 타자 전준우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하는 모습은 평소 로이스터 감독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를 수밖에 없었다.

 물론 홍성흔과 조성환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팀의 중심타자가 없는 상황이기에 좀 더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챙기기 위해 어제와 같은 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역시도 준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경기운영과 무관할 수 없다.

장원준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아쉬웠던 결과, 장원준 

 확대해석일수도 있지만, 8월 27일 경기에서 로테이션상 선발투수로 예상 되던 사도스키가 아닌 장원준이 선발로 나선 이유는 준 플레이오프와 연관 지을 수 있다.
롯데의 입장에서는 최근 체력적인 문제로 구위가 떨어진 사도스키를 쉬게 함과 동시에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맞대결만을 펼쳤던 사도스키의 구위를 파악할 기회를 두산에게 제공하지 않으며(상대전적이 많지 않은 투수와 타자의 대결은 투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두산에게 아주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장원준에게 자신감을 찾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여기까지는 어제 포스팅했던 글에도 표현하였음)

 그리고 코치진이 정말 이런 생각을 하고 투수진을 운용하고 있다면, 장원준은 이 경기에서 이전 경기들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특히 그가 팀 내 유일한 좌완 선발투수라는 점은 그의 부진이 다른 투수들의 부진에 비해 훨씬 더 큰 공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원준은 이 경기에서 조금도 자신감을 얻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초반 나름 좋은 제구력을 보였음에도 이닝이 바뀌게 될 때마다 제구력에 문제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었던, 장원준의 자신감 회복시키기는 어떠한 소득도 얻어내지 못한 듯 보인다.

4회초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던 허준혁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조금씩 빨라지는 투수교체와 불펜 옥석가리기

 8월27일 경기에서 가장 놀라웠던 장면은 4회 장원준의 교체장면이었다. 평소 박빙의 상황이라도 5회 이전에는 선발투수를 잘 바꾸지 않았던 로이스터 감독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장면일 수밖에 없었다. (장원준에 대한 기사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봤을 때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불펜투수들의 운영을 보면, 불펜진의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임경완이 6회에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 강영식이 2이닝 투구를 한 점 등은 최근 달라진 불펜운영에 대한 확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임경완의 경우 6회 1이닝 동안 많은 투구를 하진 않았는데 느린 커브볼은 27일의 경기처럼 게임 중반 투입에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5회말 전준우의 희생번트 장면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공격에서의 보내기 작전

 27일 경기의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로이스터 감독이 희생번트 작전을 세 번이나 펼쳤다는 것이다. 1점차로 리드를 당하고 있는 9회말 공격에서의 보내기작전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 외 두 번의 작전은 경기 초반과 중반에 각각 나온 것이라 평소의 로이스터 감독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의아한 장면이었다.

 즉, 앞선 두 시즌 동안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세밀한 단기전에서 중요한 세밀한 야구를 하지 못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던 것을 잘 알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이 서서히 단기전 승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세 번의 희생번트 작전(3회 손아섭 희생번트, 5회 전준우 희생번트, 9회 김주찬 희생번트)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 마무리하면서.. >

 8월 27일의 경기가 준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경기였다는 나의 생각은 틀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의도가 무엇이든, 8월 27일의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활약과 적재적소에서 나오는 작전, 그리고 불펜진의 운영이라면 준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19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어야겠지만 말이다.

 만약, 27일의 경기가 나의 생각과 크게 틀리지 않은 준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경기였다면 롯데는 절반의 실패와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경기들에서도 두산이 상대가 아니라도 준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작전구사 능력을 실전을 통해 늘리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롯데팬들에겐 평소와는 조금은 다른 경기운영 방식을 보고 즐기면서 준 플레이오프의 경기를 예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롯데는 오늘도 역시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며, SK를 상대하게 된다.
'우선배정 경기' 마지막 주 일정에서 3연승을 기록했던 롯데가 다시 한 번 좋은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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