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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3월16일 롯데시범경기 승리하였으나 기쁘지 않다

프로그 2010. 5. 28. 19:10

 매서운 바람이 불었던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엘지의 시범경기가 벌어졌다.

바람이 강했던 탓에 생각보다 적은 부산갈매기들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그들의 열기는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오늘 경기는 직접 경기장을 찾지는 못했지만 TV중계를 통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관전하며 몇 가지 관심 사항을 확인하기 좋은 경기였다.


 3월16일 벌어진 롯데와 엘지의 시범경기는 

양 팀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대결이 첫번째 관심사였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는 스프링캠프 동안의 양상문 코치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기대감과 만족감을 표현하였고

소프트뱅크와의 한-일 스포츠 교류전의 호투로  양상문 코치의 인터뷰 내용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님을 팬들에게 어필한 상황 이였다.

상대팀인 엘지의 선발투수 곤잘레스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에리조나에서 7시즌을 활약했고 맥시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완봉승을 기록 하였다.

페타지니를 버리고 영입한 용병에 걸맞은  큰 기대감을 안겨주는 용병이지만 1월까지 맥시칸리그를 뛰면서 약해진 몸 상태와 어이없는 부상으로

그동안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엘지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던 상황이라 16일의 경기는 나름의 큰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 날 이였다.


 양 팀 선발의 큰 기대감으로 시작된 경기는 

첫 피칭의 긴장감 때문인지 곤잘레스가 1회 3실점하며 시작하였고 사도스키는 그동안 보여줬던 안정적인 피칭으로 첫 이닝을 삼진 하나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처리 하였다.

이후 곤잘레스는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이며 3회 수비를 끝으로 교체 될 때까지 비록 3이닝 5피안타 3실점 방어율 9.00의 기록을 남겼지만 다음 등판은 좀 더 좋은 모습을 예상하게 하였고,

사도스키는 5이닝 3실점 하였지만  3회 3실점 당시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었기에 1자책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이제 더 이상 사도스키는 팬들의 평가 대상이 아님을 보여주는 듯 했다.

선발투수 이후에 등판한 양 팀의 계투진은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을 깔끔하게 이끌었다.


 두번째 관심사는 롯데 내야진의 수비안전성을 확인하고 싶었다.

 계속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내야의 수비불안은 마무리투수 해결과 함께 최고의 과제임에 롯데의 팬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떡인다.

올해 롯데의 내야진을 구축하는 선수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 나름의 기대를 가졌던 이범호의 영입은 일찌감치 물건너 갔으며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설이 잠시 흘러나왔지만 히어로즈의 선수 팔기 파문과 겹쳐 조용히 사라졌다.

지난 시즌 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내야진의 보강이 없었다면 기존의 선수들의 발전만이 팀의 성적을 좌우함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그럼 오늘 롯데의 내야진은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였을까?

롯데의 내야 중에도 가장 큰 문제인 3루에 오늘은 정보명이 선발로 나왔다.

3회 3실점을 했던 장면은 정보명이 시발점이 되었다. 1아웃에서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알을 까면서 타자를 진루 시켰고 이런 상황은 선발투수를 흔들리게 하였으며

결국은 3점을 헌납하게 하는 빌미가 된 것이다.

또한 게임 후반 교체선수로 출전하여 유격수를 봤던 김민성은 간단한 바운드 타구를 잡고는 송구를 위해 공을 빼는 연속동작에서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오늘 하루 내야에서 2개라는 실책이 나온 것이다. 지난 시즌 내야의 수비문제로 많은 게임을 잃거나 혹은 어려운 경기운영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 이였다.

오늘 하루의 경기로 섣부른 결론을 내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하여 큰 변화가 없는 내야진과 얇은 백업자원 그리고 오늘을 비롯하여 최근 몇 경기의 내야수비를 올해도 역시 내야 수비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될게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


 오늘 시범경기를 통해 중점적으로 봤던 관심사는 희(喜), 비(悲)가 나눠졌다.

새로운 용병투수인 사도스키는 경기를 치를수록 팬들에게 희망과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올해는 꼭 해결해야 했던 내야수비 문제는 큰 대안이 없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고 작년과 같은 내야진은 

시범경기를 통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팀이든 완벽 할 수는 없다. 그리고 팬들은 그들이 응원하는 팀이 완벽하지 않다고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몇 년째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구단과 또 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그 어떤 상황에 대한 비판보다 수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때론 승리에 대한 끼쁨을 묻어 버릴만큼의 큰 분노가 되기도 한다.

3월 16일의 시범경기를 승리하였고 사도스키라는 멋진 용병의 뛰어난 투구를 볼수있는 게임 이였지만 즐겁지만은 않은 이유다.

과연 롯데의 내야진은 남은 기간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까?

 

3/16 사도스키 투구내용

이닝

투구수/s 

안타

실점

자책

볼넷

삼진

방어율

 5

80/45 

1.80 


3/16 롯데 타자 야수 성적

이름/수비 타수 득점 안타 타점 홈런 볼넷 타율
 1 김주찬 LF 4 2 2 0 0 0 0.500
 - 김주찬 CF 4 0 2 0 0 0 0.500
 - 이인구 CF 0 0 0 0 0 0 0.000
 2 이승화 CF 3 1 1 0 0 0 0.333
 - 손아섭 LF 1 0 0 0 0 0 0.000
 3 조성환 2B 3 0 3 1 0 0 1.000
 - 박준서 PR 0 0 0 0 0 0 0.000
 - 박준서 2B 0 0 0 0 0 0 0.000
 4 이대호 1B 3 1 2 2 0 0 0.667
 - 박종윤 PR 1 0 1 0 0 0 1.000
 - 박종윤 1B 1 0 1 0 0 0 1.000
 5 가르시아 RF 4 0 0 0 0 0 0.000
 - 황성용 RF 0 0 0 0 0 0 0.000
 6 홍성흔 DH 4 0 1 1 0 0 0.250
 7 강민호 C 2 1 1 1 1 1 0.500
 - 최기문 PR 1 0 0 0 0 0 0.000
 - 최기문 C 1 0 0 0 0 0 0.000
 8 정보명 3B 4 0 0 0 0 0 0.000
 9 박기혁 SS 3 0 1 0 0 0 0.333
 - 김민성 SS 0 0 0 0 0 0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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