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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악의 스케쥴 자이언츠 VS 최고의 스케쥴 KIA

프로그 2010. 5. 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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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7일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개막한 프로야구 2010시즌 레이스도 어느덧 4월이 지나 5월의 중순까지 왔다.

팀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 리그 일정의 1/3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한 것을 생각하면 '아니 벌써?'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전혀 다른 대진운의 두 팀이 만나다. >


 지난 주, 또 다시 SK에게 3연패하며 분위기기 좋지 않았던 롯데는 LG와의 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그나마 체면치례는 해냈다.

롯데는 SK전 이용훈의 빈볼 사건을 비롯하여 일요일 LG와의 벤치클리어링 등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는 외적인 부분에서 어수선한 일들을 끌고 다녔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롯데는 주중 첫 상대와의 3연전에서 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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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선발로 내정된 송승준 (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최고의 대진운 KIA -


 롯데의 주중3연전 상대는 KIA이다.


각 팀마다 14경기씩을 치른 5월의 성적을 살펴보면 가장 좋은 기록을 거두고 있는 팀이 바로 KIA이다.

KIA는 9승 5패를 기록하며 넥센과 함께 5월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KIA가 아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KIA의 공격력은 9승 5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의 화력으로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14경기 동안 5득점을 넘긴( 6점 이상 )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15점, 8점, 6점 )

데뷔 후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진명호를 상대로 15득점을 기록한 5월 1일 경기를 제외하면 3.92점의 평균 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넥센과 한화를 차례로 상대한 지난주의 최고득점은 5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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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KIA의 공격은...(사진출처:기아타이거즈홈피)


 그다지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KIA가 9승패를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

2위를 기록 중인 팀 방어율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KIA의 '대진운'으로 보인다.


KIA는 5월 롯데와의 두 경기를 시작으로 14경기 동안 상대한 팀을 살펴보면 팀 순위 5~8위의 팀들만을 만났다.

시즌 전 전문가들에 의해 강팀으로 분류되었고, 실제로 1~3위에 랭크 중인 SK, 두산, 삼성과의 대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리고 남은 12경기에서도 KIA는 상위 세 팀을 만나지 않는다.

'롯데 - 한화 - LG - 넥센 - 한화 - 롯데 - 넥센 - LG - 한화'로 이어지는 KIA의 5월 대진은 다른 모든 팀이 부러워할 대진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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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승리의 경기모습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최악의 대진운 롯데 -


 KIA가 최고의 대진표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롯데는 최악에 가까운 '대진운'을 가지고 있다.


 5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의 5월 스케쥴 표는 아주 힘든 상대로만 가득하다.

'KIA - 삼성 - 두산 - SK - LG - KIA - 삼성 - 두산 - SK'로 이어지는 롯데의 5월 스케쥴은 지난주 LG와의 3연전을 제외하면 롯데 위에 위치한 1~4위 팀들과의 대결만이 있을 뿐이다.

누가 봐도 끔찍한 5월의 스케쥴 표를 받아든 롯데는 이미 4, 3, 2, 1위 팀을 역순으로 한 번씩 만났으며, 지난 주말 LG와의 대결로 한숨 고른 뒤 다시 상위팀들을 역순으로 만나는 일만 남았다.


순위표에서 한 단계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꽤나 큰 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는 KIA와 롯데의 대진표 차이는 롯데팬들을 안타깝게 하기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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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롯데의 지난 4월 경기모습(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KIA와의 주중 3연전 대결은 ? >


5월, 롯데는 나름의 패턴화가 된 경기일정을 치르고 있다.

한 번의 로테이션이 끝나고 두 번째 로테이션이 돌아온 KIA의 주중 경기는 어느 때 보다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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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신들을 위한 승리!!! -


 롯데는 5월 좋지 않은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KIA와 1승 1패를 나눠가진 뒤 삼성과 두산에게 각각 2승 1패씩을 챙기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SK를 만나면서 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롯데는 김광현을 무너트리는 등 큰 저항을 보였지만 결국 3연패 당하며 SK전 11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주말 경기, 5월의 상대 중에 유일한 하위 팀인 LG를 만나 2승 1패를 기록하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15대2의 대패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주중 이용훈의 SK전 빈볼사건과 LG와의 벤치클리링으로 약간의 어수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롯데를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그동안 묘한 상황들로 상대전적이 좋지 않은 KIA를 상대로 꼭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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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강민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하위권 팀과 KBO를 위한 승리!! -


 5위에 랭크 중인 롯데는 4위 KIA와의 대결에서 어느 때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

KIA의 대진표와 롯데의 대진표를 봤을 때 주중 3연전에서 좋은 기록을 내지 않는다면 두 팀의 게임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문제는 롯데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위 팀 전체, 그리고 설레발이지만 KBO전체의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4위 팀과 하위 팀들의 게임차가 커지면 흥행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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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선발로 내정된 윤석민 (사진출처:기아타이거즈홈피)


- 만만한 듯 만만하지 않은 KIA -


 KIA와의 대결은 다른 상위팀들과의 대결에 비해 쉽게 느껴진다. 

아마도 그들의 공격력에 대해 ' 큰 위협이 되지 않는'이라고 평가하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시즌 KIA와의 대결에서 6승 3패를 기록한 것을 보면 절대 KIA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롯데가 늘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중요한 순간 이상훈, 안치홍등 롯데를 만나면 펄펄나는 선수들에게 한방을 맞고 무너지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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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의 부활을 기대한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 홍성흔의 부활 -


 롯데는 시즌 초반에 비해 타선의 균형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강민호가 공격에서 부활한 것과 조성환의 부상복귀, 전준우, 박종윤의 활약이 상, 하위 타선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한때 쉬어가는 타선이 크게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롯데의 득점은 편차가 아주 크며, 득점력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최근 그 중심에는 홍성흔의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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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최근 7경기 성적 (KBO)


 불방망이로 롯데의 공격을 이끌며 타점왕 1위에 위치한 홍성흔은 두산과의 5월 9일 경기 이후 부진하다.

엄청난 페이스로 타점 선두를 달리던 그는 최근 7경기에서 단 2타점만을 기록하였고, 27타수에 5안타를 기록하며 1할8푼5리의 저조한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잘 당하지 않던 삼진을 7개나 기록한 것은 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어떤 선수든 슬럼프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타점기계 홈성흔의 슬럼프가 빨리 끝나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여러 의미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롯데에게 홈성흔의 부활은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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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KIA와 삼성으로 이어지는 경기는 롯데의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6연전이 될 것이다.

조정훈의 복귀와 안정을 찾은 선발진의 호투, 그리고 홍성흔의 부활로 완벽해지는 타선의 힘을 기대하며 6연전을 지켜보자.

그 어느 때 보다 팬들의 관심과 응원의 힘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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