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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기꾼 글레이저 구단주와 박지성의 맨유

프로그 2010. 5. 28. 19:15

 맨유.jpg

최근 박지성이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쐐기골을 넣으며 AC밀란의 천적의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주말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컴퓨터 같은 센터링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박지성의 뛰어난 활약과 함께 또 다른 무언가가 국내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궁금증을 유발 시켰는데 그것은 바로 올드트레포트에 모인 맨유 팬들의 글래이져 구단주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경기장의 관중들 사이에는 다수의 팬들이 초록색과 노란색의 모자를 쓰거나 스카프를 흔드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맨U의 뿌리가 된 뉴튼 히스의 색깔인 초록색과 노란색을 이용한 '그린 앤 골드' 운동으로 이것은 바로 글래이져 구단주에 대한 항의 표시라는 것이다.


그럼 왜 올드트레포트의 팬들은 글래이져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EPL 최고의 구단인 맨유가 재정적인 문제로 허덕이고 있단다.

믿어지는가?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에서 최고 비싼 스포츠 팀으로 선정한..그리고 교육방송에도 등장하는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구단. 

그런 맨U가 재정적인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다니...


팬들의 불신과 불만은 글래이져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하는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

글래이져는 2003년부터 공격적인 지분매입을 시도(당시 주당가격의 2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주식을 매집하였다고 한다.) 하였고 2005년 지분율 97%를 넘기면서 구단인수를 완료하였고 그 해 상장폐지를 선언하며 구단을 개인회사 형식으로 바꾸었다.

문제는 글래이져가 구단을 인수하며 사용한 비용에 있는데 당시 글래이져가 구단을 인수한 비용은 약 7억9천만 파운드로 이중에 글래이져의 자산은 고작 2억7500만 파운드고 나머지 5억2000만 파운드가 대출로 만들어진 자금으로 은행대출 2억7500만 파운드를 제외한 2억4000만 파운드는 헤지펀드를 통한 연 14.25%의 고금리의 대출이다.


아마도 글래이져 구단주는 맨U 라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면 대출금의 이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으며 그렇게만 된다면 대출금 이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 했으리라. 

하지만 상황은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큰 영업이익은 고사하고 영업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당연히 이자는 쌓여만 갔다. 

2005년 인수 당시 부채였던 5억2000만 파운드는 대출금 이자까지 더해져 2009년에는 7억1000만 파운드로 늘어나게 된다.




 

금액

종류

이율

대출7억1000파운드

5억1000파운드

은행대출

변동성이자,2009년8.2%

2억 파운드

헤지펀드 대출

연 14.25%



(대출액 중 은행대출 5억1000만 파운드는 최초 은행대출 2억7500만 파운드에 2006년 헤지펀드 대출금을 일부 갚기 위한 돌려막기용 추가 대출(?)금액을 더한 금액이며 헤지펀드 대출금은 2억4000만 파운드에서 2006년 일정금액을 상환하여 1억7500만 파운드 까지 내려갔다가 이자가 붙어 2009년에 2억파운드가 되었다. 은행대출금을 통한 헤지펀드 돌려막기로 은행대출금 상환에 대한 조건이 붙었는데 부채를 갚을 때 무조건 1순위로 은행대출부터 갚아야한다는 조건이다.)


맨U구단은 직면한 재정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최근 5억 파운드 규모의 채권발행을 발표하였다.

구단의 채권발행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은 현재 헤지펀드의 높은 이자가 부담스러우며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처리해야할 문제이나

은행대출금을 먼저 갚아야하는 조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인데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채권 발행금 5억 파운드로 은행대출금을 상환하게 되고 이후부터는 고금리의 헤지펀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게 된다.

이는 좀 더 빠른 속도로 부채를 해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 외에도 세계적 경제문제가 안정되면 각국들이 출구전략을 구사하며 기준금리를 높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은행금리도 오르게 될 것이기에 그 전에 채권을 발행하여 미리 문제를 차단하는 것이 이득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글래이져 구단주도 여러 방면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채권발행조항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기 입장료를 올리겠다는 조항과 올드트레포트를 팔수도 있다는 조항 알려지면서 팬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지고만 있다.


맨유라는 구단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영국에서는 갑부 팬들이 구단을 인수하자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고들 한다.

그만큼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소문이 아닐까?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맨U라는 팀이 아픈 내홍을 겪으며 좀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게 팬으로서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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